음반 시장 침체기가 깊어지면서 몇년 전부터 유명 음반점 하나 둘 씩 사라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 성격이 급한 나로서는 언제 주문하고 언제 배송받아서 포장뜯고 리핑해서 음악 듣기에 너무 오래걸린 시간이 소요된다. 게다가 태그까지 신경써야 되니 은근히 일이 많아진다. 갑자기 Feel 받아서 음반 구할려고 이리저리 사이트 뒤지다 보면 결국 품절. 피치못할 사정으로 소장한 음반 처분하게 되면 값은 지나치게 후려친다. 그래서 그런 수고를 좀 덜고자(?) 하여 나름 선정한 유명 음반 구매 사이트 5곳 대해 소개를 하겠다.
1.책도 보고 음반도 구경하다 핫 트랙스
교보생명그룹 계열의 문구, 기프트, 음반 전문 유통업체.
핫트랙스 경우 대중적인 음악 문화 코드에 맞추어서 특정 기획사 혹은 아티스트 전용 굿즈 상품 코너 메뉴가 있다는 것이다. 핫트랙스 내에서 단독으로 판매하는 기획상품 코너도 있지만 관리를 안하는건지 새로운 상품이 안올라 온다. 게다가 다른 온라인 음반 사이트 비해 가격이 1천원 정도 비싸서 매니아 층 고객들은 그다지 찾지 않는 곳이다.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 에서는 음악 악세사리 제품들 보면 의외로 괜찮은 물건들도 있고 가격도 제품 퀄리티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이다.
장점
ㆍ k-pop 열광하는 해외 매니아 들에겐 최고의 매장.
단점
ㆍ 비싸다
2.온라인 서점에서 음반 시장에 뛰어들다 알라딘
알라딘의 음악 사업 부분 대해서는 조금 멀리 돌아서 얘기를 꺼내야 된다. 온라인 음반점이 흥하던 시기 '창고'라는 곳과 '포노 그래프' 라는 두 곳이 있었다. 워낙 매니아 층 구매자들에게 인기 있던 곳인데 인터넷 쇼핑몰 거품이 빠지던 어느 날 뜬금없이 창고 사이트가 닫히며 멘붕이 오며 포노 그래프 를 이용하다가 어느 날 뜬금없이 알라딘에게 먹혔다는 소식듣고 어쩔수 없이 한동안 오프라인 매장 핫트랙스 에서 음반 구입을 하였다.
알라딘은 2~3년전 까지는 형식적인 음반 구매 하는 곳에 불과 하였다. 그래서 아예 외면 하였지만 다시 이용하게 된 계기는 책과 같이 구매하면 배송비가 무료 정책을 알게 되어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최근 들어서 음반 사업에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이는데 한이뮤직 이라는 업체와 손을 잡으며 어느날 국내에서 발매안된 수입 음반들이 상품 목록에서 하나 둘 씩 뜨더니 이제는 한국에서 발매한 음반보다 상품이 더 많다.
장점
ㆍ 당일날 오전 내로 상품 구매 시 바로 상품 받을 수 있는 배송 시스템(서울 지역 한해서만)
ㆍ 타 음반 사이트에서 못찾은 음반 검색 시 찾을 확률이 높다는 것 (다만 비싼 수입반)
ㆍ 중고 상품 거래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는 점.
단점
ㆍ 장르 분류 세밀함이 아쉽다
ㆍ 새로운 장르(ex 가요->클래식 ) 메뉴 들어가려면 메인 페이지 들어가서 원하는 장르 선택하는게 불편.
ㆍ 상품 목록 크기 좀 줄일수 없나...
3.매니아들이 선택한 향뮤직
인디 뮤지션 음반의 창구. 소규모 음반 전문 판매점들이 소리없이 사라지던 그 폭풍을 견디면서 굳건이 지키고 있는 향뮤직. 인디 뮤지션 음반들 대해서 예전부터 들여 왔지만 애초에는 수입 음반 전문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사이트 내 없는 음반 대해서는 별도의 주문 요청 시 자체 내 거래 유지 중인 여러 경로를 거쳐 요청한 음반을 받을 수 있다는 점 이다. 또 하나 눈여겨 볼 만한 서비스가 있는데 향뮤직 옥션 이다. 이름만 들어도 경매 서비스 이라는 것을 알수 있는데 기존의 중고음반 가격 책정이 매입자 의해 정해졌다면 소비자는 매물을 향뮤직에 넘기고 향뮤직은 매물 검토하여 경매 매물로 내놓는다. 그래서 기간 내 가장 많은 금액을 입찰자에게 매물 전달되며 금액의 일부 수수료 뺴고 나머지 금액은 소비자가 받는다.
장점
ㆍ 온라인에서 주무한 상품을 직접 수령(서울 지역 내)
ㆍ 매니아들이 좋아할 만한 음악들이 많다
단점
ㆍ 아직 모르겠다.
4.리스뮤직
우연히 검색 통해 알게된 리스뮤직은 다른 사이트 비해 가격이 1~2천원 저렴하다. 다만 회원가입 되어야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사이트 내 특별매장 이라는 별도 분류되어 있는 메뉴가 있으며 하위 메뉴로 이벤트 cd, 싸인 cd, 포스터 + cd, 특별할인 (음반,기타상품) 메뉴가 있다.
장점
ㆍ 가격이 싸다
ㆍ 브로마이드나 지갑사진 등 아이돌 팬들에게는 최고의 사이트?
단점
ㆍ 특별매장 서비스를 잘 살렸으면...
5.해외 음악 트랜드를 알고 싶다면 퍼플 레코드
신촌에는 향뮤직이 있다면 홍대에는 퍼플 레코드가 있다. 두 가게는 비슷하면서도 확연히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향뮤직의 이미지는 인디 음반 전문 이라면 퍼플 레코드 이미지는 수입 음반 전문으로 알려져 왔다. 또 하나 다른 점은 사이트 접속하면 Category CD 밑에 바로 Category VINYL 메뉴 이라고 LP판 레코드 전용 상품들이 눈에 띈다. 위의 4 곳 중 알라딘, 향뮤직은 LP판 취급을 하지만 다소 눈에 띄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장점
ㆍ 가요, 팝, 클래식, 재즈 등 모든 대표 음악 장르 안에 세부적인 장르 정리가 잘되어 있다
ㆍ 직수입 음반이라 그런지 구매 하고 싶은 욕구가 많다
단점
ㆍ 직수입 이라 가격이 다소 비싸다
10여년 전 까지만 해도 톱가수들이 음반 발매 시 100만장 팔렸다는 소식은 발매된 음반이 성공 했다고 볼수 있는 수치 이다. 그러나 지금은 30~50만장 정도 혹은 모든 음원차트 1위를 달성해야 흔히들 대박 쳤다는 얘기를 한다. 기술의 발전이 날로 변화되면서 뮤지션들도 이제는 cd 디스크가 아닌 디지털 싱글 이라는 방식으로 새로운 작품을 내놓고 있다. 요즘 cd 음반 사면 이런 말을 듣는다, '돈이 남아도냐? 돈 아깝게 이런걸 사? 인터넷 에서 충분히 살수 있잖아?' 틀린 말은 아니다. 저렴하게 책정된 내 연봉으로 음반 한장 사기에는 불 필요한 구매목록 중 하나 이다. 그러나 음악을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저런 말을 꺼내는 사람들은 감정이 메말랐다고 느껴질 숙 밖에 없다. 무언가를 소장 한다는 것 그리고 물건에 대한 기대감, 뭐라 표현하기 힘든 그 희열을 느끼기 때문에 나는 아직도 cd음반을 구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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