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야기 1번/음악 주저리

[24번째 음악 주저리 주저리] Galneryus - Angel Of Salvation

싸구려 이어폰 2013. 1. 13. 01:29


 일본 헤비메탈 씬에서 가장 핫한 밴드!  매년마다 꾸준히 정규 앨범 및 미니앨범 내면서 공백기간이 점점 짧아 창작의 고통이 심할텐데 굴하지 않고 새로운 곡 내놓을 때마다  기존과 많은 차별화 두며 계속해서 발전해나가는 밴드 galneryus의 8번째 앨범 angel of salvation 대해서 주저리 한번 떠들어 보겠다.











아티스트 명 : galneryus

장르 : 헤비메탈

출시일 : 2012. 10.

청취지수 : 3기 (청각에 자극적인 록 음악)




01. Reach to the Sky
02. The Promised Flag
03. Temptation Through the Night
04. Lonely as a Stranger
05. Stand up for the Right
06. Hunting For Your Dream
07. Lament
08. Infinity
09. Angel of Salvation
10. Longing



galneryus 밴드 소개

- 동네 좀 노는 형들 포스


  2001년 일본 오사카에서 밴드 리더 Syu가 초창기 보컬 Yama-B와 함께 galneryus
 라는 초기 프로젝트 형식의 밴드결성.  2집 부터는 기존에 세션으로 참여하던 키보드, 드러머, 베이스 등을 정식멤버로 등록 이제 어느정도 갖추어진 galneryus 밴드 되었다.   2008년 5번째 앨범 "REINCARNATION" 활동 끝으로 Yama-B는 음악적 성향으로 밴드 떠났고 일본의 대표적인 음악 차트 오리콘 음악 차트 1위 경력의 하이톤 클린 보이스를 가진 새로운 보컬 오노 마사토시와 베이스 타카를 영입. 2010년 6월 6번째 앨범 "RESURRECTION"발매.  기존 음악보다 더 멜로디컬하며 스피디한 전개와 보컬의 하이톤이 어우러 지면서 밴드 역사상 최초 일본의 오리콘 차트 35위로 첫 진입 및 공중파 출연. 9월달에는 한국에서 첫 라이센스 앨범이 발매되고 12월달 첫 해외 내한공연 한국 홍대 상상마당에서 개최 매우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그 이후 2011년 새로운 앨범 발매 "Phoenix Rising"은 발매 오리콘 위클리 23위 기록. 2012년 "Angel of salvation"으로 정확히 딱 1년만에 새로운 신보를 발매. 음악적으로 더욱 성장하게 되면서 galneryus 만의 음악을 확실히 팬들에게 각인시켜주었다.


 

만렙(?) 밴드 galneryus



 

  '만렙' 이라는 신조어의 뜻은 최고의 레벨 또는 경지에 올랐다는 뜻으로 쓰인다.   galneryus 밴드도 만렙 밴드(?) 라고 할수 있다.  그 이유에는 일반적으로 테크니컬 연주를 많이하는 밴드 경우 보컬이 돌고래 가청주파수 만큼 고음을 올리거나 기타리스트가 손가락이 안보일정도로 스피디한 연주 및 퍼포먼스 한다던가 이런 식으로 특정 파트 에서만 부각이 된다.


   이번 소개하는 galneryus 밴드 경우 여태까지 발표한 곡들 중 자세히 들어보면 악기 파트 전체가 테크니컬한 연주실력 뽐내는 부분이 은근히 있다.  이들의 테크니컬한 연주실력은 공연장에서 더욱더 크게 느낄 수가 있는데 당시 첫 내한공연 후 밖에 나오면서 관람하신 분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도대체 어느정도 연습해야 저정도 실력이 나올까?' 라는 말이 나오며 그들의 연주실력에 감탄하지 않을수 없었던 듯 합니다. 


  특히나  밴드 음악 경우 어느 파트 하나가 균형이 맞지 않으면 한쪽으로만 기우는 문제가 있는데 그렇다고 보컬 Sho의 실력이 단순히 하이톤의 고음 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Sho 보컬 능력은 꾸준함의 고음처리 이다.  아무리 테크니컬한 연주실력 뽐내는 악기파트가 있어도 보컬이 빈약하면 들을 맛이 나질 않는다.  Dragonforce 라는 메탈 밴드 있는데 이들 음악의 중심은 두 명의 기타리스트의 불꽃튀기는 스피디한 기타연주 부분이다.  무려 2~3분씩이나 기타 연주를 하며 흥분의 도가니 빠져드는데 보컬 파트로 돌아오면 흥이 깨진다.  그나마 최근엔 보컬도 바뀌고 음악적 성향도 바뀌어서 괜찮은 편이다. 


  보컬 Sho 경우 마흔 하고도 중순이 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매 앨범 및 라이브 공연

마다 쩌렁쩌렁한 고음을 잘 소화해내고 있어 악기파트의 테크니컬한 연주실력에 보컬 Sho가 화룡점정을 찍으니 초장기 보컬 Yama-B 때 음악은 기타리스트 Syu에만 치중되어 있어서 2% 아쉬움 있었는데 Sho 영입한 이후의 밴드 음악의 퀄리티가 좋아졌다.


-4번째 앨범 "Live for all - Live for one" 투어 중 Technical Stress 이라는 곡 연주

참고로 저 베이스 당시 나이 19세이며 기타도 테크니컬하게 잘친다.



Angel of salvation

- 큰 음반매장에서 이들의 신보가 단독 진열장이 있다는건 자국 내 인지도가 어느정도인지 알수 있다 (사진포즈보면 영락없는 개구장이들 같아 보인다.)


  최근에 나온 신보 Angel of salvation 앨범 경우 기존의 絆, Hunting for you dream 두개의 미니앨범을 통해서 신보 앨범이 어떤 음악 스타일로 구성할건지 예고한 편이어서 팬들에게는 상당히 큰 기대가 편이었다.  발매되자마자 구매해서 1~10번 트랙까지 들어본 후 느낀 점을 3가지로 나눠 설명하겠다.


  첫번째 양념반 후라이드 반 스타일의 음악 구성이다.

  양념 치킨이 현대적인 음악이라면 후라이드 치킨은 올드적인 음악이다.  다소 올드적인 음악은  絆 미니앨범에서 느꼈는데 7,80년대 식 헤비메탈 형식 음악을 galneryus 식으로 재해석한 느낌이 들었다.  최근 들어서 7,80년대 식 헤비메탈 음악으로 회귀하는 밴드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 속에 galneryus 경우 틀은 올드적인 부문만 갖추고 나머지는 기존 해봤던 그대로 멜로디컬하면서 빠른 스타일의 음악을 만들고 있다.

  후라이드 반 스타일 음악 느껴진 곡은  Lament, Infinity, Lonely as a stranger 이다.

  반면 양념 반 스타일 음악 느껴진 곡은 The Promised Flag, Standing up for The right Hunting For you Dream, Angel of salvation 이다.


  두번째 러닝타임 낭비하는 장기자랑 연주 시간이 줄어 들었다.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팬이고 즐겨 듣지만 가끔 걸리적 거리는게 악기파트 내 쓸떼없는 테크니컬한 솔로연주 였다.  전작 7번째 앨범 'Phoenix Rising' 경우 3곡씩 이나 있어 이럴려면 별도 테크니컬 인스트루멘탈 곡을 만들었어야 했는데 라이브 앨범도 아닌 스튜디오 음원 게다가 정식 메인 앨범에서 불필요한 솔로 연주는 때로는 음악이 길게 느껴지니 지루한 느낌이 온다.  그러나 이번 신보에는 전작과는 확실하게 불 필요한 테크니컬한 연주부분이 줄었지만 The Promised Flag는 베이스 테크니컬 연주가 새로 생겨났고  Temptation through the night 경우는 키보디스트 Yuhki가 직접 만든 곡이라 그런건지 본인 솔로 파트 부분은 비중을 크게 늘린 한풀이 테크니컬 연주(?)가 들어있다.  Lonely as a stranger 경우는 위의 글 내용처럼 지루한 솔로 연주곡 중 하나 이다.


  세번째 Galneryus 밴드명과 어울리는 음악 스타일 곡이 나왔다.

  먼저 The Promised Flag 곡 경우 약간의 심포닉 적인 요소가 들어간 듯 기존 나왔던 음악들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기타리스트 Syu의 기타 멜로디 경우 기존의 날카로운 듯한 느낌보다는 부드러우면서도 밝은 톤의 멜로디가 귀에 감기며 양념역할의 Yuhki의 키보드는 그 느낌을 더해준다.  

  원곡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op.35 제 1악장 allegro moderato 음악을 galneryus 만의 스타일로 재해석 하여 신보 앨범 발매 전 타이틀 곡 Angel of salvation 이라는 곡을 뮤직비디오로 공개 하였다.  게다가 신보발매 후 이 곡의 반전은 앨범 버젼 에서는 14분짜리 대곡으로 되어있다.  클래식 곡을 메탈형식으로 변환하면 러닝타임이 길면 다소 지루할 수도 있고 결정적으로 원곡조차 기억나지 않을 정도 곡이 될수도 있어

다소 모험일수도 있으나 Syu가 어릴적 바이올린을 다룬 실력이 있는 경험을 되살려 만들었는지 몰라도 원곡과 재해석한 곡 모두 살려냈다.  그리고 이 곡의 마무리부분에서 클래시컬한 음악 분위기에 맞는 여자 보컬 아카네 리브가 참여 인해서 감동까지 줄 수 있는 부분까지 생겼다.



음악과 정치 공존하기엔 너무 다르다

  2012년 10월 신보 발매 하기 전 한국 내에선 보컬 Sho 페이스 북 남긴 글과 사진보고 충격을 받을수 밖에 없었다.  한일 간 가장 민감한 야스쿠니 신사 대해 우익성향의 뉘앙스를 보였다.  당사자 말로는 야스쿠니 신사 경우 선조들의 대한 감사로 참배한것이라고 하지만 이미 되돌리기엔 늦고 그 인식이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Sho의 공식 메시지 에서는 이제서야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인식이 그런줄 몰랐었고 정치적인 의도가 아니었으며 오해를 풀고 음악으로만 봐주길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사실 Sho가 그렇게 인식하게 만든 일본 정부와 우익 정치인들 문제이며 Sho는 잘못된 역사관을 배운 피해자 일수도 있다. 


  이들이 정치적인 의도가 없었다면 철저한 비지니스 관계 정도 였다면 한국팬들에게 배려를 하지 않았거라 생각한다.  공식 메시지 이후 후일담 얘길 들어봤는데 그동안 적자 및 개런티 반납을 감수하고도 한국팬들 위해 공연 및 앨범 라이센스 계약을 추진하였다.  galneryus 팬이라면 이들의 한국사랑이 어느정도인지 알수 있을것이다. 부산락 공연에서는 애국가를 연주하며 부르고 기타 피크를 우리나라 태극마크 제작해서 팬들에게 제공할 정도이다.  돈이 되는 비지니스 관계도 이정도 팬 서비스는 드물다.


  이제 의도하지 않게 angel of salvation 앨범이 한국에서 마지막 라이센스 앨범 이며

작년 부산 락 페스티벌이 마지막 내한공연이다.  더이상 한국땅에서 그들의 활동하는 모습을 볼수 없다.  너무나 안타깝고 허무하다고 느껴진다.


  다시 복귀할 방법이라면 자국내 팬들을 버리고 왜곡된 역사의 대한 본인들의 생각을 공식적으로 진실의 역사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국 팬이 점점 늘어나고 새 앨범발매 후 투어마다 공연규모가 점점 커지고 참고로 이번 앨범의 오리콘 데일리 차트는 10위로써 헤비메탈 장르 치고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하니 비지니스 적인 생각을 안할수가 없다.



  그래도 나는 팬으로 남으려고 한다.  그들을 믿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