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창고/새로 입고하신 음반

[음악창고] 새로운 음반이 들어왔어요 2015-04-14

싸구려 이어폰 2015. 5. 1. 04:28

국카스텐 (Guckkasten) - Frame



이번 앨범은 정규 1집보다 더욱 성숙하고 농익은 표현 방식과 견고하고 선명한 사운드로, 오랜시간 다져진 이들의 노력과 집중력을 확인할 수 있다. 타이틀 곡 '변신'은 노래 제목처럼 기존의 거칠고 날선 이미지에서 일렉트로닉 적인 국카스텐의 야무지고 단단한 또다른 변신의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어린 아이의 코러스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재미를 더한다. 또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이디푸스'라는 캐릭터를 이용해 자신들만의 운명과 의지를 이야기하기도 하며 '저글링'이라는 곡으로 현대인들의 묘기를 부리는 듯한 비애를 표현하기도 했고 앨범의 마지막 트랙인 'LOST'는 보컬 하현우가 이십 대에 친구에게 써준 시를 가지고 만든 노래로, 현실과 이상의 간극 사이에서 방황하고 상실해 가는 청춘을 노래했다.

한줄평 :  일반반인데 왜 이렇게 비싸!  (듣고난  후) 어이구 죄송합니다.. 이런 음반은 비싸도 되요ㅠㅠ



에피톤 프로젝트 (Epitone Project) - 각자의 밤 



길고 깊고 고요한 밤, 어둠이 찾아들고 오롯이 홀로 남겨지면 머리로는 해결할 수 없는 수많은 감정들이 꾸물꾸물 싹을 틔운다. 즐거웠던 낮의 기억을 떠올리며 웃음짓는다거나, 힘찬 마음으로 새로운 다짐을 앞세우거나, 답장이 없는 그에게 서운하다거나, 아쉽다거나, 혹은 미워하는 마음. 두려움, 그리움, 분노와 질책. 고독과 불안. 이것들은 무서운 속도로 자라나 오직 ‘나’만이 존재하는 자아의 거울 앞으로 나를 데려간다. 어떤 껍질도 존재하지 않는 거울 앞에서, 말로 하기 힘든 마음의 풍경들이 수천갈래로 펄떡이며 생동한다. 나의, 당신의, 그리고 우리의. 각자의 밤은 그렇게 깊어간다.  에피톤 프로젝트가 2년 만의 새 앨범, [각자의 밤]으로 돌아온다.



한줄평 : 전곡 다 슬픈데...비오는 날 들으면 더 슬프게 느껴진다.



투어리스트 (The Tourist) - 설렘 가이드북 (REPACKAGE)


투어리스트의 음악은 섬세하고 성실하며 유연하다. 보컬과 작곡가, 편곡가, 사진가, 뮤직비디오 감독, 일러스트레이터 등 열 명의 여행자들은 각자가 지닌 기억들을 서슴없이 내어 놓는데 신기하게도 결국엔 하나의 여행으로 완성된다. ‘투어리스트’는 바쁜 일상 중 짬을 내 여행을 다니는 사람을 말한다. 일상 속 여행을 꿈꾸는 소박한 우리들의 노래다. 여행으로 이끄는 마법 같은 가이드북인 셈이다. 그들의 선율은 바람 같아서, 가사는 햇볕 같아서 눈을 감으면 여행과 차츰 가까워진다. 투어리스트의 음악이 곁에 있다면, 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 될 것이다. 당신의 여행은.




한줄평 : 섬세하고 부드러운 카스테라 빵인데 우유 안 마셔도 잘 넘어갈 것 같은 음악이다.


안녕하신가영 - 순간의 순간


안녕하신가영은 '좋아서 하는 밴드'에서 베이스로 활동하며 '잘 지내니 좀 어떠니', '인생은 알 수가 없어', '길을 잃기 위해서' 등을 작곡한 ‘백가영’의 솔로 프로젝트이다.
안녕하신가영이 솔로로 활동한 지 어느덧 1년. 오랜 기간 준비해 온 곡들을 담아 정규 1집 [순간의 순간]을 발매한다. 안녕하신가영의 느낀 순간의 순간들이 모여 하나의 앨범으로 완성되었는데, 특히 ‘백가영’의 가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놓쳐서 안될 앨범이다. 인생을 탐구적인 자세로 바라보고 있는 '백가영'의 고찰이 앨범 전반에 걸쳐 담겨있다.




한줄평 : 오랜만에 목소리 만으로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그녀...안녕하신가영~

Gyze - Black Bride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기타리스트 Ryoji를 중심으로 Shuji (Drums), Aruta(Vo, Bass)로 결성된 3인조 밴드 Gyze.
2번의 내한공연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던 Gyze가 드디어 발표하는 화제의 신작앨범으로 폭풍처럼 쏟아지는 멜로디라인과 거침없이 밀어부치는 익스트림 사운드가 일품!
Disarmonia Mundi의 Ettore Rigotti가 앨범의 믹싱과 마스터링을 담당하였으며 게스트보컬로도 참가하였다.





한줄평 : 젊은 청년들이 음악에 대한 의욕이 너무 강해서 탈 난듯.


쏜애플 (Thornapple) -  이상기후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감성의 가사와 몽환적인 사운드를 가진 밴드 쏜애플(THORNAPPLE)은 2010년 데뷔 앨범 “난 자꾸 말을 더듬고 잠드는 법도 잊었네”를 별도의 홍보 없이 ‘음악 그 자체의 힘’만으로 자신들이 설 땅을 굳건히 만들어 냈다. 주축 멤버들의 입대로 3년간 중지됐던 활동을 재개한 2013년, 쏜애플은 ‘뷰티풀 민트 라이프’와 M.net ‘밴드의 시대‘ 출연으로 대중들과 음악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고, 그 관심은 해피로봇 레코드와의 계약으로 이어졌다. 이후 ‘지산 월드 락 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등 대형 페스티벌 출연은 물론, 독특한 연출과 구성을 통해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단독 콘서트를 연이어 매진시키기에 이르렀다. 단연, 현재 씬에서 가장 주목받는 밴드임에 분명한 쏜애플. 이들이 주목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는 영리함이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적 질료를 토대로 고유의 형상을 구축한다. 치열한 낱말들은 뜨거운 피의 온도로 청자에게 스며든다. 이는 냉소와 무관심이 ‘멋짐’으로 받아들여지는 시대인 지금, 우리가 쏜애플의 음악을 듣고 이들에게 깊이 투영되는 이유다. 4년 만의 신작, 결코 가볍지 않은 두 번째 앨범, “이상기후”와 함께 쏜애플이 돌아온다.



한줄평 : 가슴에 스크라치 하나 새겨주는 음악